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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돈내산 리뷰

태극당 과자 세트 언박싱 & 하니시트론, 마론코로 리뷰

안녕하세요

 

이번에 태극당 과자 세트를 선물 받아 언박싱 & 일부 리뷰를 해보려고 합니다.

 

 

태극당은 1946년 개업한 서울에서 가장 오래된 빵집으로 동대입구역에 있습니다. 건물 전체가 하나의 빵집이구요, 내부는 약간의 컨츄리 스타일이 있는 가구들이 있습니다. 모나카 아이스크림과 사라다빵, 몽블랑이 유명하다고 하네요. 예전에 방문 했을 때는 위생문제로 시끄러웠는데, 리뉴얼을 하면서 오래된 인테리어들, 설비들과 함께 위생문제도 사라진듯 합니다.

 

일단, 태극당 과자 세트 박스를 공개하겠습니다.

보이시는 것처럼 디자인은 컨츄리합니다. 이런걸 Old fashioned 라고 하나요? 하지만 그렇게 구식이라기 보다는 독특한 느낌이 듭니다.

 

 

뚜껑을 열면 유산지로 곱게 덮혀 있고, 과자들이 가득가득 들어있습니다. 저희집 막내냥이 와서 구경하네요. 바스락 거리는게 신기한가봅니다.

유산지를 걷어내면, 과자들이 가득 들어있습니다.

좌측 위부터 마드리느 3개, 좌측하단에 마가론 4개, 중앙에 해바라기 3개, 마론코로 3개(까만색), 태극당 월병 6개, 우측에는 하니시트론 3개와 초코 시트론 2개가 들어있습니다.

먹으면 안된다고 해도 끝까지 옆에서 먹고 싶다고 시위를 하네요

들어온 김에, 점심 대신 먹기로 하고 하니시트론과 마론코로를 한개씩 먹어보았습니다.

 

하니 시트론은 포장지를 벗겨보니 약간 단단한 빵위에 화이트 초코가 발라진 느낌입니다. 내부에 뭔가 잼이나 크림이 들어있지 않을까 기대됩니다.

 

반으로 갈라보면, 내부까지 꽉 차있고, 외부에만 얇게 발라져있네요. 개인적으로는 퍽퍽한 식감을 좋아하지 않는데 내부에 필링이 없어 뭔가 아쉽습니다. 그리고 빵이 단단한 것과 달리 상당히 퍽퍽한 편이라 잘 바스러집니다. 자를 때도 바스라져서 깔끔하게 잘리지는 않네요.

맛을 보면, 하니 시트론이라고 해서 달콤 새콤할줄 알았는데, 시트론 향은 약간 나는 것 같지만 신맛은 잘 못느끼겠습니다. 못느낀 이유는.. 퍽퍽해서 그런건지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커피와 함께 먹으면 수분에 빵이 쉽게 풀어져 퍽퍽한 느낌이 오래가진 않습니다. 

 

두번째로 마론코로는 잠깐 봐서는 초코파이가 생각나는 비쥬얼입니다. 

포장지를 벗기면 전주 풍년제과 초코파이랑도 비슷한 느낌이 듭니다. 겉으로 보기에는 파이 두쪽이 내부에 크림과 함께 합쳐져 있는 것 같습니다. 저는 파이나 쿠키 특유의 퍽퍽함을 좋아하지 않아서 크림이나 필링이 들어간걸 좋아하는데, 마론코로는 내부에 무언가 발라져 있을 것 같아 기대가 됩니다.

자, 반으로 한번 갈라보았습니다. 내부에는 역시 예상대로 크림(추정되는?)이 발라져있고, 겉에는 초코렛을 코팅하였습니다. 개인적으로는 크림이 많았으면 좋았을텐데요..

 

 

맛은 카카오 향이 확 나면서 고급스러운 초코빵의 맛입니다. 그리고 마지막에 크림의 맛이 입안을 부드럽게 감싸죠. 진짜 맛있습니다. 한입 베어물고 커피를 호로록 마시면 행복이네요

 

크림이 많으니 뭐니 쓸데 없습니다. 그냥 잘만들었네요, 괜히 저같은 일반인이 의견낼 이유가 없군요...

만화가 이말년이 한 말이 맞습니다. 석학들이 머리 맞대고 개발한 맛은 맛이 없을리 없네요

 

 

이상으로 태극당 리뷰를 마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