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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클립

[북클립] 이야기의 탄생

며칠 전 교보문고에 갔다가 구입하게 된 책이다. 

 

책의 제목은 "이야기의 탄생"

 

구입하게 된 이유는 스토브리그 작가가 추천한 책이라는 문구도 있었지만

 

부제목인 '뇌과학으로 풀어내는 매혹적인 스토리의 원칙'이라는 문구가 상당히 매력적이었다. 아무래도 이러한 플롯이 황금플롯이며, '고전', '명작' 등의 수식어로 대변되는 작품들의 이야기가 이러이러하니, 글은 이런식으로 써야한다는 귀납적인 지루한 설명이나, 기승전결 등으로 정형화된 플롯을 죽어라 설명해주기보다는 '뇌과학'이라니! 딱봐도 매력적이지 않는가?

 

현재 책을 20%정도 읽어가는데, 책을 읽다보면 나오는 '매력적인' 또는 '흥미진진'한 스토리를 만드는 방법이라는 것은 복선을 깔아둔다던지, 조금씩 해당 내용을 독자에게 알려줘가며 흥미를 유발시킨다든지 등의 알려진 방법들이 나온다. 그러나 이러한 내용들을 우리 뇌가 스토리에 어떻게 반응하는지에 대한 좀 더 실전적인? 예시를 들려주면서 스토리를 구성하고, 등장인물들에 대한 구성을 어떻게 해야하는지 알려주고 있다. 책 내용은 읽다보면 상당히 흥미진진하며 여러 예시들을 보며 어떠한 방식으로 나의 이야기를 구성할지 생각을 하도록 만들어준다. 

 

 

아래는 인상깊은 구절들이다. 

 

[서문]

 

인간이 가진 근원적인 두려움에 대한 치료법이 바로 이야기다. 뇌는 희망에 찬 목표로 삶을 가득 채우고 그 목표을 상취하게 만들어서 우리가 삶의 냉혹한 진실에 직면하지 않게 해준다.

 

... 중략...

 

이야기가 없다면 인간 세상을 이해할 길이 없다.

 

.. 중략..

 

어디에나 이야기가 있다. 이야기가 곧 우리다.

 

 

 

 

[본문]

작가는 이야기 흐름에 예기치 못한 순간을 넣어서 주인공의 주의를 끌고, 나아가 독자나 관객의 관심을 끌어들인다..

..... 변화의 순간은 결정적이므로 대개 첫 문장에 응축된다.... 알베르 카뮈의 이방인은 이렇게 시작한다.

오늘 엄마가 죽었다. 아니 어제였나. 모르겠다. 

이야기가 시작할 때는 변화가 없는 듯 보여도,

행복한 가정은 모두 비슷하고, 불행한 가정은 저마다의 이유로 불행하다.

레프 톨스토이의 안나 카레니나 에서 이 첫 문장이 독자의 관심을 끈다면 곧 변화가 일어날 거라고 짐작할 수 있다.... 현실에서 우리가 만나는 예기치 못한 변화는 대부분 전혀 중요하지 않은 일이다..... 그래도 변화가 중요한 순간들이 있다. 그럴 때 우리는 행동한다 그리고 그 순간에 이야기가 시작된다.

 

 

- 평점 4.5/5